러시아, 크라스나야르스크 여행기 셋째 날 - 4

<앞서 말했던 크라스나야르스크 식당체인 Съем Слона>


다시 시내로 돌아와 아까 어두워서 찍지 못했던 정부청사 앞에 레닌 동상과 시계를 다시 사진에 담고 뒤로 고개를 돌리니, 어제 오늘 열지 않았던 중앙 공원이 개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연히 일단 진입


이곳은 여름에는 테마파크로겨울에는 문을 닫고 그냥 공원처럼 쓰고 있으며현재는 대관람차만 운영을 한다...라고 하는데사진 찍겠답시고 이걸 탔다가 심장 나가는 줄 알았다.끊임없이 바람에 흔들리는 좌석흔들림에 따라 삐걱대는 소음이 한층 심해지는 이음매그리고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관리인이 창문이 없는 자리를 줬다지금까지 탔던 놀이기구 중에서 가장 스릴있던 게 아닌가 싶다.



<글 수정중>

러시아, 크라스나야르스크 여행기 셋째 날 - 3 Жизнь - 유학생의 만가

아까 예배당으로 올라가는 길에 시선을 잡아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꺼지지 않는 불꽃. 이르쿠츠크 지형을 생각해서 도시 중심부에 없길래, 아예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언덕을 올라가는 중턱에 위치해 있었다. 물어보니, 이곳의 꺼지지 않는 불꽃은 전쟁 용사들의 공동묘지 옆에 같이 건립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꺼지지 않는 불꽃>

 이 꺼지지 않는 불꽃은 러시아 전역의 도시에서 볼 수 있는데, 전쟁중 죽어간 병사들의 혼과 열정은 꺼지지 않는다 라는 의미를 담고 계속해서 천연가스를 써서 불을 태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본인은 이르쿠츠크에서 이게 꺼진 걸 본적이 있다(...)

<Журабль. 백학>

모래시계 주제가로 유명한 러시아 노래인 백학은 사실 그 가사 안에 전쟁으로 죽어간 병사들을 추모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기념관 옆에 위치해 있는 전쟁용사들의 무덤>

<러시아 병사들이여 그대들이 거둔 승리는 불멸하리라 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Abnormalist The Fallen Angel-

러시아, 크라스나야르스크 여행기 셋째 날 - 2 Жизнь - 유학생의 만가



 어느 정도 날이 밝자 다시 역으로 돌아와 часовня  – 우리나라말로 바꾸자면 예배당 – 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탄다그런데 여기서도 문제가.. 갑자기 의자가 주저앉아서  자리에 앉아 있던 아줌마가 사람죽네 돈을 물어내라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제낀다결국 버스 운행중단버스 안에 있던 모든 손님들이 길거리에 나앉는다.

 

 다시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예배당으로 가는데지도에 나와 있는 노선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거다버스기사에게 물어보니 예배당에 가려면  선로로는   없고그쪽 루트는 편도운행이라며 종점까지 갔다가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가야 된다는 것이다결국 종점에서 10여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예배당으로 향한다.

<버스 종점>

<언덕배기에서 내려다본 크라스나야르스크 외곽의 독립주택촌>

<Часовня. 예배당>

 

작은 건물 역시 러시아 정교의 교회의 역할을 하고 있다. 크라스나야르스크 시내 전체를 굽어보는 자리에 위치해 있는 예배당은 시내에서 북쪽 방향에 있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데, 보통의 러시아 유적지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산사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동떨어져 있는 위치와 함께, 안에서 홀로 기도를 드리고 계시는 수녀님의 모습이 계속해서 기억 속에서 겹치기 때문일는지도.

 

<Часовня에서 내려다본 크라스나야르스크 시내의 전경>


사실 이곳에서 예배당보다 나의 시선을 더욱 끈 물건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105mm 견인곡사포!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어떤 연유로 이곳에 자리잡고 있는지 물어볼 수는 없었지만, 군생활 2년동안 같이 했던 물건을
이곳 러시아에서 다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맘같아서는 부사수석에서 전륜기라도 돌리고 가고 싶지만...
여행까지 와서 범법행위를 저지를 수는 없기에 사진기에 담아두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여차하면 쏴버리겠다는 굳은 의지>
<'국가에 의해서 보존되는 건축학적 유물' 이라고 적혀 있다>

<하산길>

<Часовня 근처의 버스시간표>



-Abnormalist The Fallen Angel-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