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시내로 돌아와 아까 어두워서 찍지 못했던 주 정부청사 앞에 레닌 동상과 시계를 다시 사진에 담고 뒤로 고개를 돌리니, 어제 오늘 열지 않았던 중앙 공원이 개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연히 일단 진입.


















다시 시내로 돌아와 아까 어두워서 찍지 못했던 주 정부청사 앞에 레닌 동상과 시계를 다시 사진에 담고 뒤로 고개를 돌리니, 어제 오늘 열지 않았던 중앙 공원이 개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연히 일단 진입.













아까 예배당으로 올라가는 길에 내 시선을 잡아 끈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꺼지지 않는 불꽃. 이르쿠츠크 지형을 생각해서 도시 중심부에 없길래, 아예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언덕을 올라가는 중턱에 위치해 있었다. 물어보니, 이곳의 꺼지지 않는 불꽃은 전쟁 용사들의 공동묘지 옆에 같이 건립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어느 정도 날이 밝자 다시 역으로 돌아와 часовня – 우리나라말로 바꾸자면 예배당 – 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탄다. 그런데 여기서도 문제가.. 갑자기 의자가 주저앉아서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아줌마가 사람죽네 돈을 물어내라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제낀다. 결국 버스 운행중단. 버스 안에 있던 모든 손님들이 길거리에 나앉는다.
다시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예배당으로 가는데, 지도에 나와 있는 노선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거다. 버스기사에게 물어보니 예배당에 가려면 이 선로로는 갈 수 없고, 그쪽 루트는 편도운행이라며 종점까지 갔다가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가야 된다는 것이다. 결국 종점에서 10여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예배당으로 향한다.





이 작은 건물 역시 러시아 정교의 교회의 역할을 하고 있다. 크라스나야르스크 시내 전체를 굽어보는 자리에 위치해 있는 이 예배당은 시내에서 북쪽 방향에 있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데, 보통의 러시아 유적지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산사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동떨어져 있는 위치와 함께, 그 안에서 홀로 기도를 드리고 계시는 수녀님의 모습이 계속해서 기억 속에서 겹치기 때문일는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