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자신만의 잣대를 마음 속에 지니고 있다.
그것이 지금까지 배워 온 학교에서의 지식이 되었든, 아니면 사회에서 겪은 경험치를 기준으로 삼든.
그 경험은 마치 종유석과 같이 세월을 거듭할 수록 굵어지며,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고, 혹은 휘감기며, 덧대어지기도 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을 때 자신을 되돌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황제가 가진 낡은 보도와도 같은 독단이 자신에게도 있는지를.
일반적인 서평처럼, 책에서 표현하는 황제의 일대기는 돈 키호테의 그것과 같다. 스케일에 있어서는 좀 더 광대하지만.
구한말이라는 격변의 시대에 논어나 맹자 같은 구시대적 유물들의 지식으로 중무장한 황제의 이야기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사건의 전개로 읽는 독자들을 몰입시킨다.
확실히 이문열의 글은, 독자를 매료시키는 힘이 있다.
그가 어떤 현재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제하더라도.
-Hable
태그 : 황제를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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