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 여름의 가출일기 - 기타가와 야스시 여름방학숙제 독후감

그 여름의 가출일기 - 4점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한영 옮김/르네상스




이 작품의 최대 문제는
작가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너무 많이, 너무 직설적으로 써 내려갔다는 것이다.
한 소년의 4박 5일간의 히치하이킹을 통해서, 
작가는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하루에 한 명씩 만나면서 자라난 소년의 그릇을 표현하기에는 지면이 너무 협소했고,
인생의 지침이 되어줄 어른들의 모습은 모두 한결같았다.
책의 모든 페이지가 계속되는 덕담의 폭격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결말 부분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수준의 등장인물을 출격시켜 
남은 이야기를 약 10페이지가량을 주인공의 리액션도 없이 대사로만 처리해 버린다.

한 시간만에 책을 다 독파해 버렸다. 쉽게 읽히는 것은 좋은 글일 수 있다. 
하지만 문장에 깊이가 없고 내용이 뻔한 글 역시 동일한 다른 글에 비해서 빠르게 읽힌다.
마치,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실용서적을 읽는 느낌이었다. 별 도움은 안 되는.

-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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